[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는 산림청이 주관한 2017년 명상숲(학교숲) 활용·사후관리 분야 우수사례 공모에서 나주 남평초등학교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명상숲 활용·사후관리 분야 우수사례 공모에는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최근 5년간 조성된 명상숲을 대상으로 숲 활용 프로그램, 수목·시설물 관리 상태 등 8개 심사 항목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가 이뤄졌다.

나주 남평초등학교는 지난해 6천만 원을 들여 학교와 남평 공공도서관 사이 노거수림 하층에 동백, 배롱, 꽃무릇 등 2천 그루 이상의 수목과 꽃을 심고 앉음벽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의 숲 속 쉼터로 조성했다.

이후 명상숲에서 ‘당당하게! 자신있게! Talk! Talk!’ 내 생각 발표대회와 자연을 벗삼아 심신의 건강과 감성을 기르는 건강 기체조 등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숲돌보미 협약으로 주민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해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명상숲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2018년 1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18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2011년 장성 진원초, 2012년 담양 담주초, 2013년 담양 한재초, 2014년 나주 영산고, 2016년 순천 동산초 등이 명상숲 조성과 활용·사후관리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생활권내 초·중·고등학교의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명상숲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녹색쉼터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상숲은 학생들에게 자연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도록 학교 내 수목과 꽃을 심고 가꾸는 사업으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남 초·중·고등학교 184개교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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