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민정.

[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영국 런던 길드홀음악원의 '학교를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선정돼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초청 독주회를 갖는 피아니스트 백민정씨가 이에 앞서 오는 8일 부산 음악팬들을 위해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초청 기념 독주회를 마련한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출신의 영국유학파 피아니스트 백민정은 지난 11월 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마르티누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연주해 관객들의 찬사 받았다.

피아니스트 백민정은 6세에 월간 음악콩쿠르 금상을 시작으로 50여개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2007년 4월 우크라이나에서 폴타바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2012년 런던의 ‘월드 피아니스트 시리즈’에 한국 대표로서 초청돼 작곡가 진은숙의 피아노 에튀드를 연주로 찬사를 받았다. 

이후 활발한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런던시로부터 ‘존경받을만한 음악인’의 금메달 수상했고 각종 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키예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얄타심포니오케스트라, 뉴욕앙상블오케스트라, 웨스트체스터오케스트라, 러시아 글린카심포니오케스트라, 벨리니심포니오케스트라, 엑세터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고,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과 아시아의 유명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가졌다.

현재 경희대, 영남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부산예중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과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2016년 4월 중국에서 7개 도시 순회 연주 투어에서 현지 평단과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재 초청됐고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서울을 비롯, 광주, 용인, 포항, 대전, 성남, 양산, 대구 등에서 호흡을 맞추어 명연을 선보인 백민정은 이번 무대를 마치고 올해 마지막 일정으로 런던 길드홀음악원 초청으로 바비칸센터에서 독주회를 가진다.

이번 무대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피아노 소나타 32번' 그리고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 등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준다. 12월15일 바비칸센터에서 열리는 독주회 수익금은 영국에서 공부하는 음악전공 한국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이번 연주회의 입장권은 균일 2만원이며 학생, 65세 이상, 장애인은 50% 할인되고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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