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영삼 회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시작된 가운데 문 대통령과 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이날 오후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비핵화 이행 방안과 군사적 긴장완화 등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께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의 환영 만찬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두 정상은 19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논의가 잘 되면 군사적 긴장 종식 방안에 대한 공식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첫날 두 정상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중재 촉진’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세 가지 의제 가운데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가장 중요한 부분 바로 비핵화 문제다. 워낙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도 볼 수 있지만 결론을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화려한 행사에도 불구하고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비핵화 담판에 비하면 여러 행사는 이벤트에 불과하다. 그런 측면에서 김 위원장과 비핵화 담판을 앞둔 문 대통령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는 문 대통령의 말처럼 분위기는 좋다. 뜻 깊은 남북정상 간의 상봉이 남북관계 발전과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온 겨레에게 다시 한 번 크나큰 기쁨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 모쪼록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