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경제지도 완성, 경북을 환동해 북방교역 전진기지로 조성

[검경일보 박경국 기자] 경상북도는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적극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통해 대북제재가 해제돼 남북이 평화 통일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북도는 4.27남북정상회담에서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상호 교류를 왕래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 추진 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대북제재는 엄격히 유지돼 북한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도는 통일 공감대 확산과 북방진출의 SOC(항만, 도로, 철도 등) 구축에 전념해 오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경북도 지역공약사업인 ‘경북을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도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인 영일만항 사업, 동해중부선 철도 연결, 포항~영덕~삼척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비 적기 투입으로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환동해 허브항인 영일만항은 동해 최북단 컨테이너 항만이며 유라시아 대륙 및 북극항로 개설의 관문항으로서 현재 중단돼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지역기업의 원자재 수송을 통한 북방 물류 증가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남북 교류가 본격화되면 모든 사업들이 바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인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해 사업 내용에 대해 자문을 받고 신규 사업발굴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방안 합의에 따른 북미관계 개선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북방 경제협력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젊은이들에게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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