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박경국 기자] 결혼이민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범죄에 취약한 이주여성 등 다문화사회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호대책 추진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17일 경상북도지방경찰청 참소리홀에서 지방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다문화가족 명예경찰·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위촉식 및 범죄예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 경찰청장, 다문화센터장, 다문화가족행복지킴이, 다문화센터종사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전국 시도 중에서 6번째로 다문화가족이 많고 지역이 넓어 치안사각지대의 우려가 증가하는 현실에 맞춰‘다문화가족행복지킴이’를 선정해 생활 범죄 예방 및 가정폭력 등을 발견하면 경찰로 연계하는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위촉받은 다문화가정행복지킴이 136명은 지역유지 등 적극적인 협조자로 구성돼 다문화 가정폭력, 학대, 학교폭력 등 범죄피해 사실이나 위험징후 발견 시 경찰서에 관련사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다문화가족 중에서 모범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5명을 ‘명예경찰’로 위촉해 자긍심을 부여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범죄예방활동을 독려한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시·군 일선경찰관과 다문화가족행복지킴이들에게 법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7월 민·경·관(民·警·官) 90여명이 다문화가족 범죄예방 실무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달희 정무실장은 “이번 명예경찰과 다문화가족행복지킴이 위촉을 계기로 우리도와 도 경찰청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다문화가정과 함께 안전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