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경일보 이범수 수석부회장

[검경일보 이범수 수석부회장] 마스크 구매를 주당 1인2장으로 제한하고, 사람들의 출생연도에 따라 월~금요일로 구매 날짜를 분리하는 5부제가 도입돼 지난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마스크 구매 5부제는 출생연도의 마지막 자리 숫자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 8이면 수요일, 4와 9이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주간에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다.

대리구매자의 공인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병기된 것)을 지참해야 하며,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의 경우 장기요양인증서를 지참해야 한다. 다만, 약국부터 시행하고 우체국과 농협은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 현행처럼 1인 1매만 판매한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모로 불편하실 것이며, 1인당 1주 2매의 분량이 부족한 분도 많으실 것”이라며 “감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며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구입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지만 아직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방역 현장과 의료진, 취약계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가면서 5부제를 운영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해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전염병 감염의 공포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동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은 물론 각국 동포들까지 앞 다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은 분명 재앙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국민들의 의지가 이토록 강력하다면 우리는 분명 이 재앙을 극복해내리라 확신한다. 우리는 숱한 위기를 극복해 온 DNA가 있다.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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