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 재직 시절 (재)송도테크노파크 계약서 및 인천지검 진정서와 고소장 접수 사본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 4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사면초가 상태다. 최근 검경일보가 보도한 ‘[단독] 통합당 안상수, 내연녀 등 통해 수십억 편취 혐의 검찰 피소’ 제하의 기사에 대해 안 후보는 ‘가짜뉴스’로 몰아가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취재 결과 실제 이와 같은 내용으로 검찰에 고소(발)장이 접수돼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경일보는 지난 3월 27일자 인터넷신문에서 안 후보가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편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소장이 인천지검에 접수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검경일보는 기사에서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2009년 당시 (재)송도테크노파크 이사장인 안상수 인천시장이 건설현장에서 밥집식당 등 이권을 챙겨주겠다며 유 씨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20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는 주장을 실었다.

그러자 안 후보는 3월 30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흑색선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기사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인천지검 우편 등기 접수증 원본 사진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월 27일 검경일보가 보도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 3월 19일 유상봉은 고소장을 등기우편으로 보냈다고 했으나 인천지검에 확인한 결과 30일 현재까지 인천지검에 접수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시장을 마친 후, 유상봉 씨는 동일한 사건으로 검찰에 전 충남도민 회장을 고소했고 저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조사 조사결과 불기소 처분됐고 내사 종결된 사건”이라면서 “가짜뉴스를 제작하고 보도하거나 이것을 퍼 나르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다. 단호히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관용 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검경일보는 인천지검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 20·26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진정서가 접수됐고, 이달 2일에는 고소(발)장이 검찰청 민원실을 통해 정식 접수됐다. 인천지검에 접수된 4건의 진정서 및 고소(발)장 모두가 검경일보에서 보도한 내용과 일치했다.

검찰은 안 후보에 대한 고소사건이 4.15 총선과 시기가 맞물린 점 등을 고려해 선거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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