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 유명잡지 2012년 8월호 ‘안상수, 숨겨진 여인과 12세 딸 있다’ 기사 실려
전 유치원 원장 A씨 인터뷰 “딸과 함께 태국 등지서 도망자 신세로 숨죽여 살아”

국내 모 유명잡지 2012년 8월호 안상수 기사 중 일부 발췌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 4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그의 정치 인생 중 최대 위기를 맞았다.

건설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는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된데 이어 20년 연하의 내연녀에 혼외자식까지 두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검경일보는 지난달 27일자 인터넷신문에서 ‘통합당 안상수, 내연녀 등 통해 수십억 편취 혐의 검찰 피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를 제보한 유상봉 씨 측은 안 후보가 이른바 ‘함바(건설현장 밥집식당) 비리’ 당시 돈을 받은 모 여인 외에 또 다른 내연녀인 P씨와의 사이에 혼외자까지 두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유 씨 측은 P씨와 접촉을 시도했는데, 그녀는 안 후보가 어린 딸의 양육비조차 주지 않아 힘든 세월을 견뎌야 했지만 그래도 딸아이의 아빠인데 잘되기를 바란다며 말문을 닫았다고 했다.

국내 모 유명잡지 2012년 8월호 안상수 기사 중 일부 발췌

수소문 끝에 P씨의 최근 휴대전화를 입수한 검경일보는 그녀와의 단독인터뷰를 갖기로 했는데, 인터뷰 당일 약속장소에 나오지도 않고, 이후 휴대폰을 꺼놓은채 자취를 감췄다.

이에 유 씨 측은 안 후보와 그녀와의 관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벌써 수년전에 메이저언론에서 이 문제를 기획으로 다루기도 했다고 귀띔했는데 사실이었다.

국회도서관에서 찾은 W월간지. 이름만대면 금세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이 잡지는 2012년 8월호에 ‘[충격특종] 대통령 도전 안상수 전 인천시장 숨겨진 여인과의 사이에 12세 딸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당시 안 후보는 당내 대통령 경선에 출마할 만큼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이 상당했다. 이를 반영하듯 W월간지는 이 기사를 표지 포함, 10페이지분량에 달할 만큼 세세하면서도 비중 있게 다뤘다.

W월간지 기사에 따르면 스물두 살의 나이에 인천에서 꽤 알아주는 유치원을 운영하던 P씨. 그녀는 당시 정치인 안상수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됐고, 딸까지 낳았다고 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안 후보가 민선 3·4기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하는 등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게 되면서 그녀의 존재는 걸림돌이 되기 시작했다. 태국에서만 5년여를 도망자 신세로 숨죽여 살아야 했다고 한다. 기사는 ‘안 후보에 대한 한과 응어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언뜻언뜻 표현하는 속내와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그를 못 잊고 있었다’고 마무리했다.

기사의 마지막장에 반론형식으로 실린 안 후보의 입장은 ‘사실무근’이었지만, W월간지는 두 사람의 시기별 주요 행적을 별도로 부각시키면서, P씨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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