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의원 상대로 이르면 17일 징계요구서 의회 제출 예정

[사진=안성시의회]
[사진=안성시의회]

16일, <제213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중 본회의장에서 상대당 시의원에게 폭언, 고함을 지르고 의회 의원실까지 쫓아와 막말과 협박을 퍼붓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은 최** 의원의 이같은 행동이 의회 윤리강령을 통째로 짓밟고 동료 시의원들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만행이라며 최** 의원을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행위로 보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일 오전10시 <안성시의회 제4차 예산결산 특위>에서 최호섭 위원장은 시작과 동시에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민주당의 집단 장외농성 등 파행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판단한 것이다. 최 위원장(만50세)이 정회를 선포하고 돌아서 나가자, 최**(만30세) 시의원은 4층 본회의장 문을 주먹으로 치며 “야 어디가?”라고 고함을 쳤다. 이후 최호섭 의원실까지 쫓아와서 “너 그러다 맞는다. 진짜 맞는다. 너 죽여버리겠다”라는 식의 폭언과 협박을 가했다.

해당 사태를 직접 겪은 최호섭 시의원은 심한 충격을 겪고 같은날 오후 1시 쇼크 증세를 띄며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상태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단은 최**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작성해 17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시의원들 주도로 개정돼 인상된 보훈명예수당 등을 안성시가 <제3회 추경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자 지난 10일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에 올라온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모두 부결 또는 보류하며 안성시의회 존재를 무시하는 처사에 대한 항의성 심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15일부터 집단 단식농성을 시작했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를 보며 “시의원의 직무를 포기하고 안성시장의 2중대로 전락한 민주당 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또한 “시장이 하는 모든 일에 찬성만 하려면 시의회가 무슨 필요인가? 김보라 시장을 위해 일하지 말고 안성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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