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인연대/ 편집 조성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을 후보로 4선에 도전하는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민생 해결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인터뷰는 추광규 <인터넷언론인연대> 상임회장의 진행으로 <서울의소리>, <신문고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송출됐다. 

김민석 후보는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5%를 넘어서는 곳을 안정적인 우세 지역으로 본다"며, "공식적 발표는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지역은 110석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우세 지역 82석에 대한 분석은 너무 낮게 잡힌 것"이라 지적하며,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과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결집하는 현상이 보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백중세가 많아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동화 시대도 아니고, 그런 제스처에 넘어갈 국민들도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분노의 근간에는 고통도 있지만, 현실 자체를 너무 모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현 정부와 여당은 계속해서 정쟁과 남 탓, 싸움의 언어를 구사하며 국민들의 고통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폐교 활용 기숙사, 철도 지하화, 가계 통신비 경감 등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공약을 언급하며, “철도 지하화 같은 큰 프로젝트에는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으며, 효율적인 예산 배분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공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로서 지난 4년 동안 굵직한 법안과 정책을 많이 제안했다"며, 자신이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 국민 재난지원금,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유류비 인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구축 제안 등을 들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재건축 및 재개발, 성모병원 옆 LH부지, 교통과 교육 문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여의도 재건축 및 재개발에 대해 김 후보는 "여의도 전체에 재건축이 잘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민주당 당론이 긍정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히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해서 최대한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GTX-B 노선 변경에 대해 김 후보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성과로 언급하며,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재건축에 대한 큰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의 브라이튼 도서관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주민들과의 협력을 예로 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성모병원 옆 LH부지에 대해서는 "금융특구의 국제학교 유치는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하는)민간 매각을 반대하고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이전 저지 등 상대 후보와의 분명한 정책적 차별화를 강조했다. 

교통과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신길동 뉴타운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특구 지정 및 복합교육센터 설립, 그리고 지하철 연결선을 통한 뉴타운역 신설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또 신길동 메낙골 공원 조성에 대해 김 후보는 "신길동에 오래된 숙원 중 하나가 메낙골 공원이다. 기존 합의안이 무산됐고 설상가산으로 대통령이 해병대 회관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제가 국방위원과 협의해서 해병대 회관을 성남으로 옮기도록 했다. 또 국방부, 병무청, 구청과 합의해서 병무청 부지를 복합개발하여 민간 아파트, 군인관사를 함께 만들면 나머지 부분을 공원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림동은 남부사업소 이전 문제가 있다. 오세훈 시장 임기 중에 남부사업소 이전 약속을 받아냈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복합적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방향을 확인받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 잘한다 김민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 후보는 젊은 나이부터 정치를 시작해 두 번의 국회의원 경력을 쌓은 뒤 영등포구을에서 18년 만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4년 전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했다. 이번 총선에 초선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지역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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